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성공적인 투타 겹업을 바탕으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는 물론 온갖 상을 휩쓴 오타니 쇼헤이(27)가 일본 정부의 ‘국민 영예상’을 고사했다.
일본 주요 매체는 22일 오타니가 일본 정부의 국민 영예상을 고사했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고사 이유는 “아직 이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마쓰노 관방장관은 "국민 영예상을 받을 만한 활약이었다. 오타니의 활약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시상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또 "오타니의 수상 고사는 더 높은 곳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스즈키 이치로 역시 이 상을 3번이나 고사한 바 있다.
일본 국민 영예상은 왕정치(오 사다하루)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왕정치는 지난 1977년에 행크 애런의 755홈런을 넘어섰다.
상의 목적을 ‘널리 국민에게 사랑받고 사회에 밝은 희망을 주는 현저한 업적이 있는 이에게 그 영예를 기리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야구 선수로는 1987년 기누가사 사치오에 이어 2013년 나가시마 시게오와 마쓰이 히데키가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오타니는 투수로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130 1/3이닝을 던지며, 9승 2패와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56개.
또 오타니는 타자로 이번 시즌 155경기에서 타율 0.257와 46홈런 100타점, 출루율 0,372와 OPS 0.965 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