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왼쪽), 지소연. 스포츠동아DB
KFA는 29일 “손흥민과 지소연이 ‘2021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9, 2020년에 이어 3년 연속, 역대 최다인 개인통산 6번째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2020~2021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인 22골을 뽑아낸 그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도 올해 A매치 7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쳤다.
언론사 축구취재팀장 52명으로 구성된 기자 그룹, KFA 기술위원 15명,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11명 등 전문가 그룹의 투표에서 손흥민은 총 253점을 얻어 189점의 김민재(25·페네르바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수상을 하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월드컵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UAE)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추운 날씨에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셨기에 소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출처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지소연은 2019년 이후 2년만이자 개인통산 6번째로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첼시 위민 소속으로 위민스슈퍼리그(WSL), FA컵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에 기여했다. 또 대표팀에서도 빼어난 활약으로 ‘월드 클래스’임을 입증했다. WK리그 8팀 감독, 각급 여자대표팀 코치진, KFA 여자전임지도자 등 17명의 투표에서 지소연은 38점을 받아 장슬기(27·인천현대제철·17점)를 제치고 1위로 뽑혔다.
설영우(23·울산현대)와 이정민(21·보은상무)은 각각 KFA 남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과 김은숙 인천현대제철 감독에게는 남녀 지도자상, 6월 세상을 떠난 고(故) 유상철 전 감독에게는 특별공헌상이 수여됐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