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여름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재활 과정을 밟은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눈앞에 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타임스는 16일(한국시각) 에릭센이 이미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고 곧 이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에릭센은 지난해 유로 2020 핀란드와의 조별리그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심장제세동기를 장착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에릭센은 심장 수술 후 소속팀 인터 밀란에서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가 심장제세동기를 삽입한 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규정한 것.
이에 에릭센은 지난달 자유계약(FA)선수로 풀렸고, 다른 구단이 영입해도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의 몸이 됐다.
이후 여러 구단이 에릭센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고, 여기에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관심사는 원 소속 구단 토트넘 홋스퍼 이적.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은 현재 스위스 3부 리그 팀에서 컨디션을 조절 중이다.
만약 에릭센이 토트넘에 복귀해 다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경우 영국 현지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게 될 전망이다.
한편, 에릭센은 프리미어리그 복귀와는 별개로 다시 덴마크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