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리바운드와 득점 SK 자밀 워니 1·2위간 맞대결 주인공

입력 2022-01-19 2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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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수원 KT와 서울 SK 경기에서 SK 워니가 리바운드 볼을 잡고 있다. 수원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자밀 워니가 결정적인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서울 SK의 1위 수성에 앞장섰다.
SK는 1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수원 KT와 원정경기에서 30점·13리바운드를 해낸 워니의 활약으로 85-82로 이겼다. 리그 선두 SK(25승8패)는 7연승으로 2위 KT(23승10패)와 격차를 2경기로 늘렸다.

2쿼터의 초반과 후반 내용이 극명하게 갈렸다. 두 팀 감독이 경기 전 기대했던 부분들이 잘 이뤄진 결과였다. 22-18로 2쿼터를 시작한 SK는 4분여 동안 11점을 몰아쳐 33-18, 15점차까지 리드 폭을 넓혔다. “최대한 공격횟수를 많이 만들기 위해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전희철 감독의 바람대로 SK는 2쿼터 시작 후 5분간 공격리바운드 5개 포함 리바운드 8개로 3개에 그친 KT를 상대로 공중 볼 싸움을 압도했다.

2쿼터 후반 들어선 KT가 흐름을 탔다. 허훈(27점·7어시스트)이 12점을 몰아치기도 했지만 느슨했던 수비가 살아났다. “자밀 워니에게 많은 득점을 주더라도 SK 국내선수를 막겠다”던 서동철 감독의 얘기대로 KT 선수들은 2쿼터 막판 5분간 워니에게만 4점을 내줬고, SK 국내선수들을 단 2점으로 묶었다. KT는 36-39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1·2위간의 맞대결답게 이후 팽팽했다. 3쿼터 후반 정성우(9점)가 분전한 KT가 전세를 뒤집어 65-56까지 도망갔지만 SK는 꾸준히 추격해 4쿼터 시작 3분여 만에 68-68로 균형을 되찾는 등 치열한 양상이 이어졌다. 승패는 경기 종료 직전 결정됐다. 경기종료 12.9초를 남기고 81-82로 뒤진 SK는 워니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골밑슛을 넣어 재역전했다. 추가 자유투를 놓쳤지만 KT 허훈의 실책으로 공격권을 가져온 SK는 승리를 확인하는 워니의 투 핸드 덩크슛 때 환호했다.

한편 전주에서는 KBL 개인통산 최다 리바운드 신기록(5242개)을 수립한 라건아(14점·20리바운드)를 앞세운 홈팀 KCC(11승21패)가 고양 오리온(15승17패)을 86-71로 꺾고, 10연패를 끊었다. 이전 기록은 서장훈(은퇴·5235개)이 보유한 5235개였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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