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0
 
KB, BNK썸, 청주체육관, 기타,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박지수.
사진|WKBL

2022.01.20 KB, BNK썸, 청주체육관, 기타,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박지수. 사진|WKBL


청주 KB스타즈가 13연승을 질주하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KB스타즈는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부산 BNK 썸과 홈경기에서 박지수(31점·15리바운드)와 강이슬(9점·5리바운드)의 변함없는 활약을 앞세워 74-66으로 이겼다. 이로써 KB스타즈(22승1패)는 22일 용인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2018~2019시즌 이후 3시즌만의 정상 탈환이 눈앞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우승 확정까지 2승을 남겼던 KB스타즈와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진입을 노리는 BNK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경기의 중요성 때문인지 양 팀 모두 초반 슛 적중률이 떨어지는 등 평소와 같은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주전 포워드 김민정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KB스타즈는 박지수가 꾸준히 제몫을 했지만, 강이슬이 3쿼터까지 1점에 그치는 등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원활하지 않았다. BNK는 1쿼터 막판 공수의 핵 김한별(5점)이 개인파울 3개로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바람에 벤치가 원하는 대로 전력을 활용할 수 없었다.

3쿼터까지 경기력은 BNK가 더 나았다. 높이에 약점이 있는 BNK는 공격에서 미드레인지를 적극 공략하며 KB스타즈를 괴롭혔다. 진안(17점), 강아정(14점), 김진영(10점) 등이 코트를 넓게 활용해 득점에 기여했다. 2쿼터까지 33-30으로 앞선 BNK는 박지수가 3쿼터 중반 4반칙에 걸린 KB스타즈를 계속 압박하며 51-41까지 달아나는 등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양상이 확 달라졌다. 49-56으로 7점을 뒤진 채 4쿼터에 들어선 KB스타즈는 강이슬의 첫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해 최희진(7점)의 3점포, 허예은(15점)의 2점 점프슛 등이 잇따라 터져 3분 만에 60-5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KB스타즈는 강이슬이 살아나자 내·외곽에서 고른 득점이 가능해졌고, 경기 종료 3분56초를 남기고 68-58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청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