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근대5종에 불어오는 새 바람…장하은과 성승민 향한 기대감↑

입력 2022-05-02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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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왼쪽), 성승민. 사진제공 | 대한근대5종연맹

더딘 세대교체로 국제경쟁력이 우려됐던 한국여자근대5종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4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내로라하는 선배들을 꺾고 출전권을 손에 넣은 장하은(18·경기체고)과 성승민(19·대구체육회)을 향한 기대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장하은과 성승민은 펜싱~수영~승마~레이저런(사격+육상)으로 이어지는 근대5종에서 레이저런과 수영이 강점이다. 3차에 걸쳐 치러진 선발전에서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김선우(26·경기도청)에 이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4위로 국가대표 막차를 탄 선수가 자카르타-팔렘방대회 은메달리스트 김세희(27·BNK저축은행)라는 점을 고려하면 장하은과 성승민을 바라보는 근대5종 관계자들의 시선이 짐작된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둘은 나란히 여자대표 7인 명단에 들었다. 그러나 근대5종은 고교무대에선 승마를 뺀 4종 대회를 치른다. 당시 고교선수들 중 우수 자원을 특별 선발하자는 취지에 따라 근대4종에서 우수한 기량을 보여 잠재력을 인정받은 장하은과 성승민이 발탁됐지만, 승마 실력에는 의문부호가 붙었다.

그러나 그 후 4개월간 장하은과 성승민은 최경민 코치의 지도 하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본격적인 승마훈련을 시작했다. 둘은 4월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일취월장한 승마 실력을 바탕으로 항저우대회 출전권을 따내며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장하은은 18일 불가리아 제3차 월드컵, 성승민은 7월 멕시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모의고사를 치른다. 지난해 고교무대에선 장하은이 회장배 전국대회와 전국체전에서 모두 성승민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판정승을 거뒀다. 두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동료이자 적으로서 어떤 성적을 낼지도 관심사다.

최은종 한국근대5종국가대표 감독(54)은 “두 선수 모두 승마와 펜싱, 국제대회 경험 등이 관건이나 결국엔 시간이 해결해줄 전망”이라며 “당장의 국제대회 성적에 집착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메달을 꾸준히 수확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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