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빈-임석진 아쉽지만…즉시전력 포수 필요했다” SSG, KIA와 트레이드 배경은

입력 2022-05-09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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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김정빈, 임석진(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우리의 약점을 보완해줄 선수라고 판단했다.”


SSG 랜더스는 9일 KIA 타이거즈와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포수 김민식(33)을 품는 대가로 좌완투수 김정빈(28), 내야수 임석진(25)을 내줬다.


지난달 24일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로 박동원을 영입한 KIA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KIA는 기존 한승택, 김민식으로 꾸리던 안방이 포화 상태였다. SSG로선 수비에 강점이 있는 포수가 필요했다. 9일까지 팀 도루저지율이 0.111에 그쳤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이재원(18경기·0.000), 이흥련(19경기·0.071), 이현석(9경기·0.250) 모두 저조했다.


류선규 SSG 단장은 스포츠동아 통화에서 “김정빈, 임석진 선수도 우리가 쉽게 트레이드할 수 있는 자원은 아니다. 다만 포수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지금은 포수가 워낙 금값이지 않나. 그렇다 보니 아쉽지만 이 선수들을 보내게 됐다”며 “도루 허용 면에서 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리그에 있는 포수들 가운데 유망주보다는 즉시전력감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SSG는 김민식의 경험을 높이 샀다. 류 단장은 “우리가 가장 주목한 것은 1군에서 포수 수비 이닝이었다. (김민식은) 10개 구단 포수들 중에서 수비 이닝이 11번째로 많다. 통산 3600이닝 이상을 뛰었다”며 “포수는 경험이 참 중요하지 않나. 지금 우리 팀의 기조는 ‘윈 나우’다. 젊은 포수에게 경험치를 쌓게 할 상황은 아니다. 그래서 경험 있는 포수를 영입한 것이다. 게다가 김민식 선수는 도루저지율(22경기·0.364)도 좋다. 우리의 약점을 보완해줄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식은 5년 만에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2012년 전신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그에게 SSG는 친숙한 팀이다. 트레이드 발표 직후 스포츠동아와 연락이 닿은 김민식은 “SK 시절 함께한 (한)유섬이와 (최)정이 형, (김)성현이 형 등 다 아는 사람들이다. 적응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적이 처음은 아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내게는 좋은 기회다. SSG에서 나를 필요로 해주셨다. SSG가 승리하는 데 최대한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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