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첫 타석 울컥할 듯” 현역 최다안타 손아섭, 롯데전 첫 안타 도전

입력 2022-05-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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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손아섭. 스포츠동아DB

“그날 첫 타석에 들어서면 울컥할 것 같아요.”

손아섭(34·NC 다이노스)이 정규시즌 첫 친정팀 방문에 나선다. NC는 10~12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는다. 지난달 5~7일 맞대결은 창원에서 벌어졌다. 당시 손아섭은 3경기 모두 선발출장했지만 10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롯데를 상대로는 프로통산 첫 안타에 다시 도전한다.

손아섭의 사직 원정이 처음은 아니다. 3월 21~22일 시범경기를 치르러 사직구장을 찾은 바 있다. 당시 2경기 모두 출전해 장타(2루타)를 포함해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겨우내 옆구리 불편 증세를 겪는 등 컨디션 조율에 어려움을 겪던 그는 이날을 계기로 타격감을 되살리기 시작했다.

첫 방문 당시에는 무관중 경기였다. 그럼에도 만감이 교차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손아섭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전준우, 정훈, 최준용 등 옛 동료들과도 반갑게 해후했다. 당시 손아섭은 “팬들이 오지 못하셨는데도 울컥하더라. 함께 뛰던 동료들을 보니 목소리도 떨렸다. 정규시즌 때는 감정이 더욱 북받칠 것 같다”며 “첫 타석에 들어서면 많이 울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육성응원과 100% 관중입장이 허용된 사직구장은 손아섭에게도 오랜만이다. 더구나 현재 사직구장은 KBO리그의 가장 뜨거운 장소 중 하나다. 시즌 초반 롯데의 상승세와 맞물려 많은 관중이 찾았다. 6~7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는 이틀 연속 2만2990명의 만원관중이 꽉 들어찼다.

하지만 조금은 생소한 풍경이 예상된다. 손아섭으로선 3루 덕아웃에서 사직구장 관중석을 바라보는 게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프리에이전트(FA)로 이적한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간 떨어져있던 롯데 팬들에게 원정팀 선수로서 인사한다.

프로통산 2114안타를 친 손아섭은 현역 최다안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NC에서 친 37안타를 제외하면, 롯데에서 14년간 2077안타를 쳤다. 올 시즌 초반에는 개막 첫 5연속경기 무안타 등 페이스가 더디기도 했지만 금세 반등했다. 4월 8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8연속경기 안타를 수놓으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최근 5경기에선 타율 0.333(21타수 7안타)을 기록했다.

3연전 동안 그라운드 안에선 냉정한 승부가 펼쳐질 수밖에 없다. 시범경기 때도 최준용과 정면승부를 펼쳤다. 당시 손아섭은 “정규시즌 때는 중요도가 더 올라가지 않나. 시범경기는 컨디션 조절의 성격이 강하다. 앞으로 더 중요한 상황에서 대결한다면 더욱 진지하게 맞붙지 않을까. 정규시즌 때 상대하는 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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