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7개월 만의 국내 나들이 임성재, “나흘 내내 좋은 성적 내고 싶다”

입력 2022-05-10 15: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남자골프 간판으로 우뚝 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주인공 임성재(24)가 2년 7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임성재는 12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펼쳐지는 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세 번째 대회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우승상금 2억6000만 원)에 출격한다. 코리안투어 출전은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2021~2022 시즌 PGA 투어 1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 톱10에 5번 이름을 올린 그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10위(1117포인트)에 올라있다. 세계랭킹 20위인 임성재는 자신의 서브 스폰서를 맡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19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개막을 이틀 앞둔 10일, 페럼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성재는 “오랜만에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돼 설렌다. 스폰서 대회인 만큼 기쁜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다”며 “연습라운드도 팬들이 지켜보고, 특히 친한 선후배 선수들을 모처럼 만나 좋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약 3년 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했을 때 우승을 했다. 이번 대회서도 나흘 내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신설대회이자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연습라운드를 진행한 그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중요할 것 같다. 파4 홀 같은 경우는 전장이 그리 길지 않다. 웨지샷이나 짧은 아이언샷 부분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만 된다면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귀국한 지 5일 밖에 되지 않아 시차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지만 플레이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컨디션 관리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11월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대회가 내년으로 연기되며 다시 국가대표 선발 과정을 거쳐야하게 된 그는 아쉬움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시안게임 개막에 맞춰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기대도 많이 했는데 너무 아쉽다”며 “언제 열릴지는 모르지만 현재 내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다시 선발된다면 열심히 해 보겠다”는 다짐도 곁들였다.

PGA 투어 도전을 꿈꾸는 선수들을 위해 “미국은 연습 환경이 너무 좋다. 나이가 어릴 때 빨리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건넨 그는 골프 선수로서의 ‘버킷 리스트’에 대해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며 “언젠가는 꼭 한 번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그린재킷을 입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결혼 계획을 묻자, 웃음과 함께 “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빨리 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