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스 마이콜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 후반기에 복귀한 마일스 마이콜라스(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부상 전보다 오히려 좋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마이콜라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6경기에서 35 1/3이닝을 던지며, 2승 1패와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7개와 28개.
이번 시즌 첫 경기인 4월 1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는 3 2/3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후 5경기에서 모두 호투한 것.
마이콜라스는 최근 5경기에서 2번이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1경기 최다 실점이 2점일 만큼 안정된 투구를 자랑했다.
이에 비록 아직 시즌 초반이나 마이콜라스가 메이저리그 복귀 시즌인 2018년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앞서 마이콜라스는 2014시즌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자취를 감춘 뒤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2018시즌에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마이콜라스는 32경기에서 200 2/3이닝을 던지며, 18승 4패와 평균자책점 2.83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6위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12일까지 17승 13패 승률 0.567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로 밀워키 브루어스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이콜라스의 부활은 반갑기만 하다. 마이콜라스가 팔꿈치 부상 후유증 없이 4년 전의 성적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