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스캇 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이번에는 다른 반응을 보일까? 워싱턴 내셔널스가 후안 소토(24)에 13년-4억 2500만 달러라는 놀라운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헥터 고메즈는 1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이 소토에게 13년-4억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에 워싱턴이 소토에게 제안했던 총액 3억 5000만 달러에서 7500만 달러가 상승한 것. 연평균 3269만 달러에 달하는 조건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2번째로 큰 계약이며, 10년 이상 계약 중 연평균 금액 2위에 해당된다. 두 조건 모두 최고는 마이크 트라웃(31).
앞서 워싱턴은 소토에게 13년-3억 5000만 달러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이는 소토의 계약을 담당하는 에이전트 보라스가 낸 의견 때문.
보라스는 소토에게 2024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뒤 계약하라고 조언했다고 알려져 있다. 소토는 2025시즌에 27세가 된다. 충분히 젊다.
이에 워싱턴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모두 계약을 제시할 수 있는 2024년 겨울까지 기다리라는 것이 보라스의 의견이다.
하지만 보라스가 총액 4억 2500만 달러 워싱턴의 이번 제안까지 거절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2년 후 총액 4억 2500만 달러가 나올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소토가 이번 워싱턴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이는 사실상의 종신 계약이 된다. 계약이 2023시즌부터 시작하더라도 13년 후 소토는 37세가 된다.
메이저리그 5년차의 소토는 어린 나이에도 타격이 완성됐다는 평가. 실제로 소토의 통산 출루율은 0.424에 달한다. 또 삼진보다 볼넷이 많다.
이번 시즌에는 타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미 완성된 기량이라는 평가 때문에 소토의 가치가 떨어질 일은 없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