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말 험난한 지구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가 역대급 진기록을 써가고 있다. 지구 5팀의 승률과 득실 마진 모두 역대 최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이 보여주고 있는 놀라움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6월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개 팀의 도합 승률은 0.570에 이른다. 지구 1위 혹은 2위가 아닌 5개 팀의 평균 승률.
지구 1위 뉴욕 양키스는 0.727, 공동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0.566, 4위 탬파베이 레이스는 0.533, 최하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0.455다.
이들은 도합 217승 164패로 반올림한 0.570을 기록했다. 승률 0.570은 뉴욕 양키스를 포함하더라도 아메리칸리그 승률 3위의 기록이다.
또 이들의 6월까지 득실 마진은 +227을 기록했다. 1722득점, 1495실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의 뛰어난 성적을 엿볼 수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의 양대 리그가 지구를 나눈 지난 1969년 이후 최고의 기록이다. 메이저리그는 1969년 한 차례, 1995년 한 차례 지구를 개편했다.
물론 여기에는 뉴욕 양키스의 힘이 크다. 뉴욕 양키스는 1일까지 56승 21패 승률 0.727와 득실 마진 +150을 기록했다. 모두 메이저리그 1위.
하지만 볼티모어의 선전이 없었다면 이와 같은 기록은 어려웠을 것이다. 지구 최하위지만 승률 0.455에 득실 마진은 -23에 불과하다.
다른 지구 최하위 팀의 득실 마진이 최소 -50부터 최대 -114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볼티모어가 얼마나 선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