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백 투 백 최우수선수(MVP)를 노리는 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가 후반기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베이브 루스의 기록에 도전한다.
LA 에인절스는 오는 23일(한국시각)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022시즌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 경기의 선발투수는 오타니로 이미 확정된 상태. 오타니는 이 경기에서 7경기 연속 승리이자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다승의 가치가 하락한 현대 야구이나 오타니가 기록하는 10승에는 큰 의미가 담겨있다. 루스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 수 승리-홈런을 기록하게 되는 것.
이는 루스가 지난 1919년 기록한 뒤 그 누구도 기록하지 못했다. 오타니 이전에는 현대 야구에서 투타 겸업이라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해 루스의 이 기록에 도전했으나 투수로 9승에 만족하며 이번 시즌을 기약했다. 타자로는 46홈런을 기록했으나 단 1승이 부족했던 것.
이제 오타니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루스의 기록에 도전한다. 물론 단 1승만 남겨둔 상태기 때문에 오타니의 기록 달성은 시간문제다.
한편, 오타니는 전반기 투수로 9승 4패와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19홈런과 OPS 0.835로 백 투 백 MVP를 노리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