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에도 전성기’ 벌랜더, ‘황금세대’ 최후의 승리자

입력 2022-08-09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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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수많은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을 배출한 메이저리그 황금세대로 꼽히는 1983년생 선수. 이들 중 최후의 승리자는 저스틴 벌랜더(39)가 될 전망이다.

벌랜더는 9일(한국시각)까지 시즌 20경기에서 130이닝을 던지며, 15승 3패와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27개.

또 벌랜더의 조정 평균자책점은 무려 224에 이른다. 이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172를 크게 뛰어넘는 것. 39세의 나이에 커리어 하이를 다시 작성 중이다.

벌랜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1년을 통째로 쉰 39세의 투수이기 때문.

하지만 벌랜더는 보란 듯이 부활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 이후 자유계약(FA)시장에서 맥스 슈어저(38)와 같은 계약을 노릴 예정이다.

이에 벌랜더는 선수 생활 경력, 수상 실적, 노장이 된 뒤의 활약 등을 고려할 때 황금세대로 꼽히는 1983년생 메이저리그 선수 중 최후의 승자로 기억될 전망이다.

굵직한 수상 실적을 남긴 1983년생 선수로는 벌랜더를 비롯해 미겔 카브레라, 잭 그레인키, 더스틴 페드로이아, 조 마우어, 라이언 브론, 조이 보토가 있다.

카브레라는 MVP를 2번 받았으며, 페드로이아를 비롯해 마우어, 보토는 MVP를 1번 수상했다. 또 그레인키는 사이영상 1회 수상자다.

이들보다 한 발 앞선 벌랜더는 이미 MVP 1번, 사이영상 2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이번 시즌에는 3번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또 아직 현역인 카브레라, 그레인키, 보토가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잃어버린데 비해 벌랜더는 여전히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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