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상무 잡고 2연승…임동혁 26점 펄펄 [2022 KOVO컵]

입력 2022-08-24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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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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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일격을 당할 뻔했지만 가까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무를 세트스코어 3-1(19-25 25-22 25-19 25-15)로 물리쳤다. 2연승으로 4강 진출이 유력한 대한항공은 26일 삼성화재와 3차전을 펼친다. 임동혁이 8 1.48%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앞세워 26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민재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점으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상무에선 이시우가 16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상무는 역시 26일 OK금융그룹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지난 2시즌 연속 V리그 남자부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우승 멤버 대부분이 건재해 가장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셧아웃시키며 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날 상무의 도전은 달랐다. 특히 1세트에서 상무의 강력한 서브에 대한항공은 휘청거렸다. 상무는 초반 리드를 당했지만 9점에서 동점에 성공했고, 이후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상무는 최익제(2개), 김동민, 이시우 등이 4개의 서브 득점을 합작했고, 블로킹도 3개를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70.58%였다.

2세트에도 상황은 비슷하게 흘렀다. 대한항공이 좀처럼 제자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상무는 이태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16-11, 5점차로 달아났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 연출될 수도 있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반격은 그때부터였다. 이준의 블로킹과 임동혁의 연속 득점으로 16점에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23-22로 역전한 뒤에는 임동혁이 오픈 공격과 블로킹 성공으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높이로 상대를 제압했다. 김민재와 정지석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하며 7-4로 앞섰고, 12-8에선 임동혁의 블로킹이 터졌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3개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완전히 몸이 풀린 대한항공 선수들은 4세트 초반부터 강력하게 밀어붙이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반면 상무는 범실이 잦았다. 또 서브의 위력이 떨어지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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