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하 평점·출전시간 갈수록 ↓…케인 “누구든 경쟁 해야”

입력 2022-08-29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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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30·토트넘)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23골을 넣으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과 함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2022~2023시즌 개막 후 4경기째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 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전체적인 활약도 평가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EPL 4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74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는 얻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의 두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한 가운데,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6.3점을 줬다. 이는 토트넘 선발 출전 선수 중최저 점수다.

반면 후반 29분 손흥민과 교체돼 케인의 추가 골을 도운 히샤를리송은 6.9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3라운드 울버햄프턴 전에서도 수비수 벤 데이비스(6.3점), 측면 공격수 데얀 쿨루세브스키(6.4점)에 이어 토트넘 선발 출전 선수 중 3번째로 낮은 평점 6.5점을 받은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사우샘프턴과 개막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한 게 이번 시즌 유일한 공격 포인트다.



손흥민은 이날 히샤를리송과 교체 될 때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3경기 연속 히샤를리송과 교체 됐는데,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79분, 76분, 74분으로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케인은 경기 후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의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에 관한 질문에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포지션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 그것이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고,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역시 이번 시즌 아직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것이 실망스럽겠지만, 우리에게는 중요한 선수”라면서 “또 선수들이 조금 부진할 때 벤치에서 나와 영항을 줄 선수들이 필요하다. 히샤를리송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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