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초 2사 후 대타 이형종의 2타점 결승타…5연승 LG, 선두 SSG 5경기차 추격

입력 2022-09-01 2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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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9회초 2사 2, 3루 LG 이형종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명품투수전의 승자는 결국 LG 트윈스였다. 9회초 이형종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5연승에 성공했다. 1위 SSG 랜더스 추격의 고삐도 더욱 바짝 당겼다.

LG는 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0-1로 끌려가던 9회초 상대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무너트리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시즌 70승(1무42패) 고지에 오르며 이날 NC 다이노스에 2-3으로 져 3연패를 안은 SSG(76승3무38패)와 간격을 5경기차로 좁혔다.

2위 LG와 3위 KT의 이날 경기는 명품투수전이었다. LG는 다승 1위 케이시 켈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KT의 대항마는 사이드암 엄상백. 무게감은 LG 쪽으로 다소 쏠렸지만, 엄상백이 인생투를 펼쳤다. 엄상백은 7회까지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13개는 KT 구단 역사상 1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켈리도 6회까지는 3안타 2볼넷 8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먼저 ‘0’의 균형을 깬 쪽은 KT였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KT 황재균은 켈리의 초구에 망설이지 않고 강하게 스윙했다. 몸쪽 약간 높은 슬라이더(시속 136㎞)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0.343으로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던 황재균은 2연속경기 홈런포로 더욱 힘차게 포효했다.

KT가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한 8회초 안타 1개를 뽑았지만 점수를 올리는 데는 실패한 LG의 연승은 끊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9회초 극적으로 반전을 이뤘다.

김재윤이 등판한 가운데 선두타자 채은성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LG는 곧장 대주자를 투입했다. 후속타자 오지환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내 1사 1·2루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다. 로벨 가르시아가 삼진을 당하면서 찬물을 끼얹었으나, 다음 타자 문성주가 동점 2루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2사 2·3루서 LG는 포수 허도환 타석에 대타 이형종을 기용했다. 이형종은 벤치의 기대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결승 2타점 좌중간적시타로 5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LG도 9회말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등판시켰다. 고우석은 3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시즌 34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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