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루드, US오픈 男단식 4강 선착…‘첫 우승+세계1위’ 기회

입력 2022-09-07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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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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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루드(7위·노르웨이)가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과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루드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6000만 달러·약 808억 원) 남자 단식 8강에서 마테오 베레티니(14위·이탈리아)를 세트 스코어 3-0(6-1, 6-4, 7-6<4>)으로 꺾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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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는 서브에 강점이 있는 베레티니(서브에이스 13개)를 맞아 예리한 리턴으로 초반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다. 1세트에서 2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게임스코어 6-1로 이긴데 이어 2세트도 3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덕에 5-1로 치고 나가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후 베레티니가 서서히 해법을 찾으며 압박했지만 3세트 타이브레이크를 잡아내며 2시간 35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루드는 이날 14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 중 5번을 살렸다. 위너는 베레티니(35) 보다 15개 적은 20개를 기록했지만 언포스드 에러를 23개로 억제해 39개의 베레티니 보다 훨씬 적었다.

이날 승리로 루드는 상대전적에서 베레티니에 4승2패로 앞서게 됐다.

루드는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 진출에 이어 US오픈 첫 4강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올 해 투어 레벨 대회에서 3차례 우승했다.

루드는 닉 키리오스-카렌 카차노프 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만약 승리해 결승에 오르면, 그는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카를로스 알카라스의 성적이 변수)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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