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최고 평점 …나폴리, AC밀란 꺾고 선두 질주

입력 2022-09-19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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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에서 귀중한 승점3을 챙긴 김민재 등 나폴리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26)가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의 정상급 공격수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7라운드 AC 밀란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2-1 승리를 잘 지켰다.

포백의 센터백으로 뛴 김민재는 상대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 등과 경기내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축구 정보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홈팀 AC밀란은 나폴리(9개)보다 13개가 많은 22개 슈팅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 센터백 듀오를 중심으로 견고한 수비수를 펼친 나폴리의 방패를 한 차례 밖에 뚫지 못 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공을 11회 걷어냈고, 태클을 3회 성공했으며, 상대의 슈팅을 4회 저지했다. 전부 팀 내 최고 수치다.

아울러 41회 패스를 시도하며 빌드업의 기점 역할도 충실히 해냈다. 상대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운도 따르긴 했지만 김민재는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막아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팀 내 최고인 7.4의 평점을 줬다. 소파스코어 역시 팀 내 최고 평점인 7.6점을 매겼다.

전반을 0-0으로 비긴 나폴리는 후반 6분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마테오 폴리타노가 침착하게 차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AC 밀란은 후반 24분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지루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김민재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공을 몰고 오는 테오 에르난데스를 저지하기 위해 접근하면서 생긴 공간 덕에 자유로워진 지루는 틈을 놓치지 않고 컷백을 받아 왼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나폴리는 8분 후 히오바니 시메오네가 헤더골을 터뜨려 다시 앞서갔고, 나머지 시간을 잘 버텨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김민재는 경기종료 직전 밀란의 마지막 코너킥 기회에서 발을 뻗어 공을 걷어 낸 후 포효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나폴리(승점 17·5승 2무)는 개막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아탈란타(승점 17)와 승점에서 같지만 골 득실 차(나폴리 +10, 아탈란타+8)에서 앞서며 1위에 자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6경기 무패행진(4승 2무)을 달리던 전 시즌 우승팀 AC밀란(승점 14·4승 2무 1패)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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