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17년간 선수로 이룰 수 있는 대부분의 것을 가진 저스틴 벌랜더(39,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이번에는 월드시리즈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휴스턴의 이번 포스트시즌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시작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승자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만난다.
아메리칸리그 최다승을 거둔 휴스턴의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 휴스턴은 현재 LA 다저스 다음으로 강력한 월드시리즈 후보다.
위의 예상이 맞아 떨어질 경우, 벌랜더는 자신의 월드시리즈 첫 승 기회를 다시 얻는다. 5번의 월드시리즈와 8번의 선발등판 만이다.
벌랜더는 포스트시즌 통산 31경기(30선발)에서 187 2/3이닝을 던지며, 14승 11패와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05개.
월드시리즈를 뺀 포스트시즌 경기의 평균자책점은 2.82로 낮아진다. 벌랜더의 월드시리즈 평균자책점이 무려 5.68에 이르기 때문.
또 벌랜더는 월드시리즈 7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0승 6패. 월드시리즈에만 나서면 평균 이하의 투수가 됐다.
벌랜더는 지난 2006년, 2012년, 2017년, 2019년에 월드시리즈를 경험했다. 2012년에는 평균자책점 11.25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완벽하게 부활하며 사실상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확정지은 벌랜더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팀을 월드시리즈에 진출시킨 뒤 첫 승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