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경. 사진제공|KLPGA
박현경(22)이 고향 익산에서 뒤늦은 시즌 첫 승과 통산 4승을 향한 의미있는 발걸음을 이어갔다.
박현경은 14일 전북 익산시에 있는 익산CC(파72)에서 열린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9점을 보태 이틀 합계 24점을 마크했다. 1라운드에서 선두에 1점 뒤진 공동 2위에 랭크됐던 박현경은 둘째 날 단독 2위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이 본격화될 3라운드 이후 전망을 밝혔다. 1위로 치고 올라선 ‘루키’ 이예원(19·27점)과는 3점 차. 3위는 22점을 기록한 이가영(23)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 스트로크 방식이 아닌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성적에 매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 적용된다.
누구에게나 고향은 있지만 익산, 그리고 익산CC는 박현경에게 유독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익산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프로가 된 뒤 경기 용인으로 집을 옮겼지만, 익산시 홍보대사를 맡는 등 여전히 익산과 끈끈한 연을 맺고 있다. 특히 익산CC는 그에게 ‘고향집 안방’ 같은 곳이다.
박현경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익산CC에서 만나 결혼했다. 아버지 박세수 씨는 당시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로 익산CC를 홈 코스로 썼고, 어머니는 익산CC 직원이었다. 박현경은 종종 익산CC를 떠올리며 “나를 태어나게 해 준 곳”이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나타내곤 했다. 이런 인연 덕분에 유소년 시절 수많은 라운드를 하며 그가 골퍼로서 꿈을 키운 곳 역시 이번 대회 장소인 익산CC다. 박현경은 그 누구보다 익산CC 구석구석을 잘 안다. 이번에도 아버지 박세수 씨가 캐디를 맡아 그를 옆에서 돕고 있다.
익산에서 열리는데다, 후원사(한국토지신탁) 주최 대회라 이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부담감 탓인지 지난해 이 대회에서 13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지난해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듯 1라운드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KLPGA에서 팬이 많기로 소문난 박현경이지만 고향을 찾은 그를 격려하기 위해 평소보다 훨씬 많은 팬들이 ‘박현경’을 외치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을 거둔 이후 1년 넘게 우승 갈증을 느끼고 있는 박현경은 “첫 홀부터 중장거리 퍼트가 들어가며 어제 만큼의 포인트(15점)을 기대했는데, 중간중간 주춤하며 더 많은 점수를 뽑지 못해 조금 아쉽다”며 “그래도 내일부터가 진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갤러리 입장이 가능해지면서 고향 팬들의 응원을 받아 더 힘을 낼 수 있었다.‘익산의 딸’이라고 느껴질 만큼 대회장 입구에 많은 현수막도 걸어주셔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예원-이가영(오른쪽). 사진제공|KLPGA
올 시즌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 4위에 오를 정도로 안정적 기량을 과시하며 신인왕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 이예원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15점을 획득해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이예원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는 처음 대회를 해 보는데 공격적 플레이를 해야 해 더 재미있는 것 같다”며 “시즌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우승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진다. 시즌 종료 전에 꼭 한번 우승을 하고 싶다”는 말로 3라운드 이후 더 치열해질 우승 경쟁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익산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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