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배병준 폭발’ KGC, 캐롯 꺾고 개막 2연승 신바람

입력 2022-10-16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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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가 고양 캐롯 점퍼스를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KGC는 16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캐롯과 홈경기에서 73-62로 이겼다. 이로써 KGC는 전날 서울 SK와 개막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캐롯은 1승1패.

경기 전 KGC 김상식 감독은 캐롯 슈터 전성현을 특히 경계했다. 그는 “문성곤이 전성현을 잡아야 승산이 있다”며 “스크린을 활용한 수비 때 많은 움직임이 필요하다. 강한 수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2016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6시즌 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KGC를 적으로 만난 캐롯 김승기 감독은 “우리 팀은 멤버 구성이 약하다”며 “누구에게 기댈 것 없이 모두가 달리고 슛을 던지면서 상대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반은 양 팀 외국인선수들이 지배했다. KGC 오마리 스펠맨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몰아쳤고, 캐롯은 디드릭 로슨(11점)과 데이비드 사이먼(9점)을 앞세워 응수했다. KGC는 스펠맨과 배병준의 득점포로 전반 한때 8점차까지 앞섰으나, 특유의 팀플레이를 앞세운 캐롯을 압도하진 못했다. KGC의 40-38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엎치락뒤치락하던 흐름을 3쿼터 막판 KGC가 깨트렸다. 51-52에서 변준형의 3점포와 오세근, 배병준의 연이은 골밑 득점으로 58-52까지 앞서나갔다. 3쿼터 중반까지 4차례나 동점이 나왔음을 고려하면, 6점은 결코 작지 않은 격차였다. 4차례 슛을 잇달아 실패한 캐롯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 흐름은 4쿼터까지 이어졌다. KGC는 4쿼터에만 9점을 올린 박지훈을 앞세워 굳히기에 나섰고, 종료 3분여를 남기곤 대릴 먼로의 3점포로 70-56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GC에선 스펠맨(19점·6리바운드), 배병준(13점·5리바운드), 박지훈(12점)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오세근(9점·10리바운드)을 포함해 6명이 5리바운드 이상을 따낸 적극성도 빛났다. 캐롯은 20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로슨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높이의 열세(리바운드 36-46)에 고개를 숙였다.

안양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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