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모유 수유’에 오은영 역대급 호통 “해가 되는 엄마” (종합)[DA:리뷰]
오은영 박사가 ‘역대급’ 호통을 쳤다.
1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모유를 먹어야 사는 6세 금쪽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한날한시도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금쪽이는 유치원도 안 다니고 있다고.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는 온종일 엄마를 찾고 칭얼거리는가 하면 어부바도 모자라 엄마 젖을 물고 만지는 모습을 보였다.
깜짝 놀란 오은영 박사는 급하게 영상 중단을 요청했다. 금쪽이 엄마는 “모유를 제대로 끊어본 적은 없다. 주변에서도 뭐라 하고 아이가 찾을 때마다 나도 주는 게 힘들다. 끊고 싶고, 끊으려고도 했는데 그때마다 애가 찾으면 결국 주게 되더라”며 “이로 인해 생리도 4년 가까이 안 나왔다. 젖양이 완전히 확 주니까 지난해부터 생리 주기가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유 때문에 가슴이 찢어지는 등 상처가 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수유를 하고 있으면 몸이 신생아를 키우는 상태라고 인식해 불균형이 생긴다.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째 문제가 지속됐으니 엄마의 건강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우려를 표했다. 금쪽이 아빠도 “금쪽이보다 당신이 의지가 없다”고 강도 높게 지적하기도 했다.
금쪽이 엄마가 위 건강 적신호로 항생제를 복용할 때와 금쪽이 치아에 우식이 발생했을 때 단유의 기회가 있었다고. 금쪽이 엄마는 “애가 안 먹으니까 내가 너무 힘들고 슬프더라. 우울증이 생길 것 같더라. 아이는 스스로 끊었는데 내가 원해서 30개월까지만 먹여야지 생각했다. 그 후로 계속 수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영란은 “나도 첫째 때 12개월 완모 했는데 단유했을 때 눈물이 나고 슬프더라.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 모유를 끊는다는 생각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 금쪽이 엄마도 말 할 수 없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오은영은 “모유와 이별을 하는 시기를 ‘이유’라고 한다. 대체로 만 6개월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그 전에는 심리적으로 엄마와 내가 한몸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나와 엄마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타인을 구별하고 스스로 독립적 존재임을 아는 시기”라며 “금쪽이는 여섯 살인데 아직도 나잇값을 못 한다. 여섯 살인데도 모유를 먹고 있고, 혼자 놀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엄마를 부른다. 어머니께 이렇게 말해 죄송하지만 신생아처럼 지내는 시간이 꽤 많다. 매우 걱정된다”고 진단했다.
금쪽이의 어부바 영상에 또 다시 급히 중단을 요청한 오은영은 “‘금쪽같은 내새끼’ 꽤 오래 해왔는데 이 장면은 역대급 충격적이라고 본다. 아이가 말썽을 부리지도 않고 폭력적이지도 않은데 오버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괴하게 느껴진다. 분리되지 않아서 한 덩어리처럼 보인다. 너무 이상하게 느껴진다. 매우 심각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이가 업어달라고 하니까 업어주게 되더라.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거절을 잘 못했던 것 같다”는 금쪽이 엄마에게 ‘걷기’가 아이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지 설명했다.
금쪽이 엄마는 “아이가 친구들에게 환영을 못 받는 것 같아서 나에게까지 거절당하면 마음 둘 곳이 어디 있겠나 싶었다. 아이에게 쉼터가 되어주고 싶었다. 어떻게 해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아이에게 집착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분리개별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태어났을 때부터 시작된다. 뱃속에 있을 때는 한몸이지만 첫 번째 단계로 탯줄을 자른다. 두 번째가 젖떼기, 세 번째는 걷기다. 아이가 세상을 향해 나가는 것이다. 이런 단계를 밟으면서 성장 발달을 하고 혼자 살아갈 수 있는 내면의 힘을 얻는다. 그런데 엄마가 분리 개별화 과정이 어려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쪽이 엄마는 아이가 아니라 본인에게 분리불안이 더 심하다고 인정했다. 금쪽이 엄마는 어린 시절 엄마의 부재가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오은영은 “6세에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은 모든 면에서 -1000점이다.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스트레스 제로 상태로 키우면 아이가 견뎌내는 힘이 안 생긴다. 아이를 위하는 것 같지만 아이에게 해가 되고 있다. 죄송한데 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아이에게 해가 되는 엄마가 되시겠느냐. 질병에 걸려 일찍 돌아가시고 싶냐. 적응 못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으시냐”고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는 현재 갑상샘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다고. 오은영은 “아이가 갑상샘 기능 항진증에 걸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원인이 많이 밝혀져 있진 않지만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금쪽이 엄마는) 스트레스 때문에 질병이 심해질 거라고 걱정하지만 일반 사람들이 살면서 겪고 거쳐 가는 스트레스 마저도 겪어서 다루는 힘을 길러주지 않으면 눈 떠서 잘 때까지 모든 게 스트레스가 된다. 다른 사람에게는 스트레스로 받아지지 않는 것이 이 아이에게는 굉장한 스트레스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쪽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모유를 먹는 이유에 대해 “모르겠다. 안 그러고 싶은데 자꾸 하게 된다”면서 “엄마 미안해요. 사랑해요.”라고 전했다. 금쪽이의 고백에 엄마는 눈물을 펑펑 쏟았고 “더이상 아이를 망치면 안 되겠다”며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아이의 성장과 독립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아이와 같이 내면의 힘을 길러 가시기 바란다”며 ‘안전한 이별’ 솔루션을 제시했다. 단유는 필수, 어부바도 이별해야 한다고 처방했다. 금쪽이 엄마는 “실천을 꼭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단유 도전 당일 밤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예고 영상에서는 다음날 금쪽이 엄마가 카메라를 가리는 모습에 이어 출연진이 탄식하는 모습까지 그려졌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은영 박사가 ‘역대급’ 호통을 쳤다.
1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모유를 먹어야 사는 6세 금쪽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한날한시도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금쪽이는 유치원도 안 다니고 있다고.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는 온종일 엄마를 찾고 칭얼거리는가 하면 어부바도 모자라 엄마 젖을 물고 만지는 모습을 보였다.
깜짝 놀란 오은영 박사는 급하게 영상 중단을 요청했다. 금쪽이 엄마는 “모유를 제대로 끊어본 적은 없다. 주변에서도 뭐라 하고 아이가 찾을 때마다 나도 주는 게 힘들다. 끊고 싶고, 끊으려고도 했는데 그때마다 애가 찾으면 결국 주게 되더라”며 “이로 인해 생리도 4년 가까이 안 나왔다. 젖양이 완전히 확 주니까 지난해부터 생리 주기가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유 때문에 가슴이 찢어지는 등 상처가 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수유를 하고 있으면 몸이 신생아를 키우는 상태라고 인식해 불균형이 생긴다.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째 문제가 지속됐으니 엄마의 건강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우려를 표했다. 금쪽이 아빠도 “금쪽이보다 당신이 의지가 없다”고 강도 높게 지적하기도 했다.
금쪽이 엄마가 위 건강 적신호로 항생제를 복용할 때와 금쪽이 치아에 우식이 발생했을 때 단유의 기회가 있었다고. 금쪽이 엄마는 “애가 안 먹으니까 내가 너무 힘들고 슬프더라. 우울증이 생길 것 같더라. 아이는 스스로 끊었는데 내가 원해서 30개월까지만 먹여야지 생각했다. 그 후로 계속 수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영란은 “나도 첫째 때 12개월 완모 했는데 단유했을 때 눈물이 나고 슬프더라.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 모유를 끊는다는 생각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 금쪽이 엄마도 말 할 수 없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오은영은 “모유와 이별을 하는 시기를 ‘이유’라고 한다. 대체로 만 6개월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그 전에는 심리적으로 엄마와 내가 한몸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나와 엄마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타인을 구별하고 스스로 독립적 존재임을 아는 시기”라며 “금쪽이는 여섯 살인데 아직도 나잇값을 못 한다. 여섯 살인데도 모유를 먹고 있고, 혼자 놀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엄마를 부른다. 어머니께 이렇게 말해 죄송하지만 신생아처럼 지내는 시간이 꽤 많다. 매우 걱정된다”고 진단했다.
금쪽이의 어부바 영상에 또 다시 급히 중단을 요청한 오은영은 “‘금쪽같은 내새끼’ 꽤 오래 해왔는데 이 장면은 역대급 충격적이라고 본다. 아이가 말썽을 부리지도 않고 폭력적이지도 않은데 오버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괴하게 느껴진다. 분리되지 않아서 한 덩어리처럼 보인다. 너무 이상하게 느껴진다. 매우 심각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이가 업어달라고 하니까 업어주게 되더라.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거절을 잘 못했던 것 같다”는 금쪽이 엄마에게 ‘걷기’가 아이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지 설명했다.
금쪽이 엄마는 “아이가 친구들에게 환영을 못 받는 것 같아서 나에게까지 거절당하면 마음 둘 곳이 어디 있겠나 싶었다. 아이에게 쉼터가 되어주고 싶었다. 어떻게 해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아이에게 집착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분리개별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태어났을 때부터 시작된다. 뱃속에 있을 때는 한몸이지만 첫 번째 단계로 탯줄을 자른다. 두 번째가 젖떼기, 세 번째는 걷기다. 아이가 세상을 향해 나가는 것이다. 이런 단계를 밟으면서 성장 발달을 하고 혼자 살아갈 수 있는 내면의 힘을 얻는다. 그런데 엄마가 분리 개별화 과정이 어려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쪽이 엄마는 아이가 아니라 본인에게 분리불안이 더 심하다고 인정했다. 금쪽이 엄마는 어린 시절 엄마의 부재가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오은영은 “6세에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은 모든 면에서 -1000점이다.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스트레스 제로 상태로 키우면 아이가 견뎌내는 힘이 안 생긴다. 아이를 위하는 것 같지만 아이에게 해가 되고 있다. 죄송한데 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아이에게 해가 되는 엄마가 되시겠느냐. 질병에 걸려 일찍 돌아가시고 싶냐. 적응 못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으시냐”고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는 현재 갑상샘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다고. 오은영은 “아이가 갑상샘 기능 항진증에 걸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원인이 많이 밝혀져 있진 않지만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금쪽이 엄마는) 스트레스 때문에 질병이 심해질 거라고 걱정하지만 일반 사람들이 살면서 겪고 거쳐 가는 스트레스 마저도 겪어서 다루는 힘을 길러주지 않으면 눈 떠서 잘 때까지 모든 게 스트레스가 된다. 다른 사람에게는 스트레스로 받아지지 않는 것이 이 아이에게는 굉장한 스트레스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쪽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모유를 먹는 이유에 대해 “모르겠다. 안 그러고 싶은데 자꾸 하게 된다”면서 “엄마 미안해요. 사랑해요.”라고 전했다. 금쪽이의 고백에 엄마는 눈물을 펑펑 쏟았고 “더이상 아이를 망치면 안 되겠다”며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아이의 성장과 독립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아이와 같이 내면의 힘을 길러 가시기 바란다”며 ‘안전한 이별’ 솔루션을 제시했다. 단유는 필수, 어부바도 이별해야 한다고 처방했다. 금쪽이 엄마는 “실천을 꼭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단유 도전 당일 밤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예고 영상에서는 다음날 금쪽이 엄마가 카메라를 가리는 모습에 이어 출연진이 탄식하는 모습까지 그려졌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