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충격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패배에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경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로버츠 감독이 오는 2023시즌에도 LA 다저스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LA 다저스와 로버츠 감독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까지. 이들은 지난 3월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3시즌이 새로운 계약의 첫 해가 된다.
아직 3년 계약이 남아있는데도 경질설이 나도는 것은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기 때문.
LA 다저스는 이번 시즌에 압도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111승 51패 승률 0.685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최고 성적. 투타 마진은 +334에 이르렀다.
또 LA 다저스는 정규시즌 샌디에이고전에서 14승 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NLDS 1승 3패였다.
로버츠 감독은 안일한 운영으로 팀 패배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수 기용이나 야수 교체 등에서 포스트시즌에 어울리는 지휘를 하지 못했다는 것.
하지만 LA 다저스 수뇌부는 로버츠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지 않는 듯하다. 로버츠 감독은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의 신뢰를 받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LA 다저스가 최강 전력을 자랑할 때 팀을 맡았다. 2016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7년간 승률은 0.632에 이른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은 단 1회에 그치고 있다. 2017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2018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월드시리즈에서 패했다.
정규시즌에는 정규시즌에 맞는, 포스트시즌에는 포스트시즌에 맞는 운영이 필요하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조금 더 과감한 결정이 필요할 때도 있다.
LA 다저스는 별다른 이변이 없을 경우, 2023시즌에도 월드시리즈 우승 0순위로 평가 될 것이다. 로버츠 감독이 이를 현실화 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