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충남아산FC SNS

사진출처 | 충남아산FC SNS


K리그1(1부) 승격 문턱에도 가지 못했지만, 충남아산FC는 이제 K리그2(2부) 시상식의 단골손님이다.
2020시즌부터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해 K리그2에 참가 중인 충남아산은 구단 예산과 전력을 고려하면 중하위권이 어울리는 팀이다. 경찰청축구단으로서 탄탄한 선수구성을 자랑하던 아산 무궁화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으로 박수를 받고 있다. 2020시즌 K리그2 최하위인 10위에 그쳤지만, 2021시즌은 8위로 마쳤다. 올 시즌에는 최종전까지 경남FC와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 경쟁을 벌이다 6위(13승13무14패·승점 52)를 기록했다.

올해도 K리그1 승격에 도전하지 못했지만, 충남아산은 연말을 쓸쓸하게 보내지 않아도 된다. 한 시즌을 결산하는 K리그2 연말 시상식에 참석해 기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준PO 진출은 좌절됐지만, 주전 공격수 유강현이 19골(2도움)을 뽑아 ‘하나원큐 K리그2 2022’ 최다득점상 수상이 확정됐다. 2015년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그는 경남에서 뛴 지난해까지도 빛을 보지 못했다. 올해 충남아산에서 K리그2 최고 공격수로 거듭났다. 최우수선수(MVP),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후보에도 올라있어 다관왕 가능성이 충분하다.

충남아산은 다른 부문에서도 후보를 배출했다. 중앙수비수와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이상민은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 중앙수비수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플레이어상에선 엄지성(광주FC), 조현택(부천FC1995), 베스트11에선 안영규(광주),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등 쟁쟁한 후보들이 버티고 있어 수상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충남아산으로선 뿌듯할 만하다.

2021시즌에도 충남아산은 연말 시상식에 빠지지 않았다. 측면 공격수 김인균(대전하나)은 지난해 충남아산 소속으로 32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8골·2도움)를 쌓으며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또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은 팀을 준PO로 이끌지 못했음에도 2021시즌 K리그2 최우수감독상 후보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