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리버풀에 시즌 첫 패…2실점 빌미 김민재 최하 평점

나폴리 중앙수비수 김민재(인쪽)가 리버풀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를 막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의 소속 팀 이탈리아 프로축구 SSC 나폴리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김민재는 2차례 실점 과정에서 다소 어설픈 대처로 팀 내 최하 평점을 받았다.

나폴리는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홈팀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이번 시즌 공식전 13연승이 중단됐다.

나폴리는 승점 15(5승 1패)로 리버풀(승점 15·5승 1패)과 같았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1차전 패배를 되갚으며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김민재는 이날 수비에서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이날 5번의 공중 볼 경합에서 3차례 승리하고 2차례 패했다. 공교롭게도 이게 다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버풀 다르윈 누녜스의 헤더 슛을 막지 못 했다. 같이 점프하며 방해를 했어야 하는데 이를 못 했다. 누녜스의 슛을 골키퍼가 쳐냈으나 무함마드 살라흐가 달려들며 차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53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버질 반 다이크 앞에서 점프를 했으나 공은 김민재를 지나쳤다. 반 다이크의 헤더 슛을 이번에도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았으나 누녜스가 재차 밀어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축구 통계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나폴리 선발 출전 11명 중 가장 낮은 평점 6을 부여했다. 다른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역시 김민재에게 팀 내 최하인 6.4의 평점을 매겼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