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르드 피케, 벤치서 레드카드…현역 마지막 경기 씁쓸

헤라르드 피케.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헤라르드 피케가 선수생활 마지막 경기를 ‘벤치 퇴장’으로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나바라 주 팜플로나의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오사수나를 상대로 2022~2023시즌 프리메라라리가 14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앞선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사실상 은퇴식을 치른 피케는 이날 중앙 수비수 줄 부상이라는 팀 사정으로 인해 벤치 멤버로 출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 종료 후 레드카드를 받았다.

앞서 팀 동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전반31분 경고누적으로 퇴장했는데, 전반 추가시간(49분) 심판에게 판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게 벤치 퇴장의 원인이 됐다. 레반도프스키는 생애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기는 10명이 싸운 바르셀로나의 2-1 역전승.

전반 6분 오사수나 다비드 가르시아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3분 페드리가 동점골, 이어 후반 40분 프렌키 더 용의 도움을 받은 하피냐가 결승골을 터뜨려 귀중한 승점3을 추가했다.

바르셀로나는 12승1무1패 승점 37로 1경기를 덜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32)와의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오사수사는 6위(승점 23)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