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SPN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으로부터 이를 확인했다며, 이로써 커쇼는 ‘다저 블루’ 유니폼을 입고 16번째 시즌을 맞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번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커쇼와 LA 다저스의 ‘1년 연장 합의’를 최초 보도한 곳은 디 애슬레틱이다.
ESPN에 따르면 LA 다저스는 전날 커쇼에게 퀄리파잉 오퍼(QO·1965만 달러)를 제시하지 않았다. 커쇼가 먼저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는 명분이다.
LA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같은 이유로 QO를 제시하지 않았다. 고향 팀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설이 돌았지만 커쇼는 1년 1700만 달러(227억 원)에 LA 다저스와 재계약 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34세의 커쇼는 올 시즌 22경기 등판했다. 126⅓이닝을 던져 12승 3패, 평균 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건강할 땐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왼손 선발 투수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 탓에 가치가 하락했다.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올해도 2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규정투구이닝(162)을 못 채운 이유다.
커쇼가 LA다저스와 1년 더 동행하면 구단 역사상 3번째로 오래 뛴 선수로 올라선다. 18시즌의 빌 러셀과 잭 위트가 공동 1위다. 두 선수 모두 야구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그 뒤를 16시즌의 돈 서튼, 듀크 스나이더, 길 호지스, 피 위 리즈가 잇고 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