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도경동-구본길-오상욱. 사진=대한펜싱협회

김정환-도경동-구본길-오상욱. 사진=대한펜싱협회


[동아닷컴]

한국 펜싱대표팀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그 위용을 드러냈다.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광역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2022-23시즌 국제펜싱연맹(FIE) 국제월드컵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한국은 8강에서 일본을 45-31로 꺾고, 4강에서 프랑스를 45-19로 제압했다. 결승전에서는 이란을 45-34로 무찌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윤지수, 홍하은(이상 서울특별시청), 전은혜(대전광역시청), 최세빈(전남도청)이 나선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같은 날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남자 에페 월드컵에는 권영준, 정병찬(이상 익산시청), 마세건(부산광역시청), 김대언(광주광역시서구청)의 대표팀이 출전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벨기에(45-30), 카자흐스탄(45-37), 일본(31-30), 이탈리아(45-36)를 연파하며 결승에 나섰고, 마지막 무대에서 프랑스에 41-45로 아쉽게 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또 지난 12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여자 에페 월드컵 개인전에서는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동메달을 따냈다.

송세라는 16강, 8강에서 에스토니아의 베테랑 이리나 엠브리흐, 이탈리아의 로베르타 마르차니를 차례로 격파했지만, 4강에서 프랑스의 마리플로랑스 칸다사미에 13-15로 아쉽게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