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4경기’ 특별 공인구 쓰인다→FIFA ‘알힐름’ 공개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힐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제 4개국만 남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국제축구연맹(FIFA)가 4강전과 3-4위전, 결승전에서 사용될 특별 공인구 '알힐름'을 공개했다.

FIFA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월드컵의 4강전과 3-4위전, 결승전에는 '알힐름'이라는 새로운 공인구가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 공인구는 공식 후원사 아디다스가 내놓은 '알리흘라'다. 하지만 4강전과 결승전에는 여기에 황금빛이 더해진 특별 공인구 '알힐름'이 사용된다.

알힐름은 아랍어로 '꿈'을 의미하며, 알리흘라와 마찬가지로 수십 개의 칩이 내장돼 이번 대회에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정을 돕는다.

또 알힐름에는 월드컵 트로피의 색이자 개최지 카타르 도하의 반짝이는 사막, 카타르의 국기를 형상화해 황금색이 추가됐다.

기존의 공인구와 가장 큰 차이점은 추가된 색상은 모두 수성 잉크 접착제로만 제작됐다. 이는 친환경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알힐름에 대해 FIFA는 "4강전과 결승전 공인구인 알힐름은 스포츠와 축구가 세계를 하나로 모으는 힘에 대한 빛의 횃불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월드컵에서 공인구가 바뀐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공인구 텔스타 18이 사용되다 토너먼트부터 텔스타 18 메치타로 바꿨다.

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브라주카로 대회를 치르다 결승전에서 황금빛 공 '브라주카 파이널 리우'가 사용됐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선 자블라니로 대회를 치르다 결승전에서 역시 황금빛인 '조블라니'를 사용했다.

이번 대회 4강전은 14일 오전 4시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 15일 오전 4시 프랑스와 모로코의 대결로 치러진다.

이어 18일 0시에는 4강전에서 패한 팀간의 3-4위전이 열리며, 19일 0시에는 대망의 월드컵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