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교육청과 코딩 꿈나무 육성 ‘하이파이브’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2-12-2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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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 사고력 함양 융합 교육 ‘하이파이브 챌린지’ 수업 모습. 청소년 코딩 대회 ‘NYPC 2022’ 전경. 프로그래밍 학습 플랫폼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김동윤 비브라스코리아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넥슨

디지털 격차 해소·프로그래밍 교육 대중화 앞장

노블 엔지니어링·브릭 결합 교육
지방교육청 협력 전국 시행 계획
무료 코딩 학습 플랫폼 비코 개발
청소년 코딩 대회 열어 저변 확대
넥슨이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프로그래밍 교육 대중화에 발 벗고 나섰다. 넥슨은 넥슨재단과 함께 누구나 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넥슨의 코딩교육은 성장단계별로 여러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래밍 기반이 되는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목표로 한 융합 교육 프로젝트, 프로그래밍 기초부터 심화까지 체계적 학습이 가능한 교육 통합 플랫폼 개발, 코딩 실력을 검증하고 창의적 문제를 경험해볼 수 있는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연계해 코딩 교육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컴퓨팅 사고력 함양 ‘하이파이브 챌린지’

넥슨재단은 2020년부터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함께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위한 융합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의 창의력 증진 및 문제 해결 능력 강화를 위해 개발된 ‘노블 엔지니어링’(소설공학)과 아이들에게 친숙한 ‘브릭’ 놀이를 결합한 신개념 교육이다. 미국 터프츠 대학에서 개발한 노블 엔지니어링은 동화, 소설 등 책 속에서 주인공이 직면한 문제를 구조물 제작, 코딩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해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코딩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넥슨재단과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노블 엔지어링에 기반해 놀이 도구 브릭을 활용한 신개념 교육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어린이들이 논리적인 흐름으로 문제를 이해하고, 브릭을 사용해 창의적 문제 해결 방안을 구체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코딩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파이브 챌린지는 지난해까지 온라인 모집을 통해 총 115학급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넥슨재단과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9 월 전남교육청과 하이파이브 챌린지 진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방교육청과 첫 협력 사업을 시행했다. 3개 기관은 2023년말까지 전라남도 내 지리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에 필요한 브릭과 교재 지급 및 교사연수를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초등학생 1만 명 이상(총 400학급)을 대상으로 정규 운영한다. 넥슨재단은 각 지방교육청과 협력해 하이파이브 챌린지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무료 코딩 교육 통합 플랫폼 ‘비코’

넥슨과 넥슨재단은 무료 코딩 교육 통합 플랫폼 ‘비코’(BIKO)의 정식 론칭도 준비 중이다. 넥슨재단은 지난해 7월 비브라스코리아와 프로그래밍 학습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브라스코리아는 전 세계 67개국이 가입한 국제 비버챌린지 협회의 한국 지부로, 전국 100여 명의 정보교사 및 교수진으로 조직된 비영리 단체다. 넥슨재단과 비브라스코리아는 11월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

텍스트 코딩 지식 없이 컴퓨팅 사고력만으로 문제를 쉽게 풀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문제부터 텍스트 코딩이 필요한 상위권 문제까지 총 100개의 다양한 유형 및 난이도별 문제를 담았다. 특히 이 중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유형의 ‘빈칸 챌린지’ 문제는 단계별 프로그래밍 학습이 가능한 ‘블랭크’ 교육 기법을 활용했다. 코딩 문법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앞·뒤 코드를 통해 정답을 도출할 수 있어 입문자들도 쉽게 풀이가 가능하다.

넥슨은 프로그래밍 저변확대를 위해 비코를 공교육에서도 온라인 학습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생과 정보교사 간 학습과 평가 등이 가능한 ‘클래스’ 기능을 추가하고, 문제 풀이 해설 영상 콘텐츠 제공 등 편의성을 개선해 2023년 말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 ‘NYPC’

넥슨과 넥슨재단은 2016년부터 매년 청소년 코딩 대회인 ‘NYPC’(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를 개최해 왔다. IT업계 주관 첫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인 NYPC는 ‘세상을 바꾸는 코딩’ 이라는 슬로건 아래 코딩에 관심있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해 다양한 문제를 경험해보고 코딩 능력을 단계별로 시험해 볼 수 있는 체험 중심 대회다.

특히, 넥슨이 게임개발을 통해 쌓은 기술 분야 노하우를 기반으로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등 실제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들을 문제에 적용했다. 2016년 첫 대회에 2500여 명이 참가한데 이어 2017년부터는 매년 4000 여 명 이상이 참가해 누적 참여자 수가 3만 여 명을 넘어서는 등 대표 청소년 코딩 대회로 자리잡았다.

넥슨과 넥슨재단은 이외에도 한국정보교사연합회가 주최하는 일반 고등학교 학생 중심의 코딩 대회 ‘2022 학교 친구 프로그래밍 챌린지’(SFPC) 후원을 비롯해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메이플스토리 월드’ 기반 초·중등 블록코딩 교육 플랫폼 개발 등 프로그래밍 저변 확대를 위한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지역과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양질의 코딩 교육과 다양한 도전기회를 제공받아 쉽고 재밌게 코딩을 배울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넥슨과 넥슨재단은 코딩교육의 대중화를 위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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