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코레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스 코레아(29)의 신체검사 후 곧바로 계약을 파기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달리 뉴욕 메츠는 이렇다 할 공개적인 발언 없이 버티고 있다.
코레아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와 13년-3억 50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으나, 8년 전 마이너리그 시절에 받은 수술이 문제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코레아의 몸 상태를 지적했고, 결국 이 계약은 공식 발표 직전에 무산됐다. 그러자 뉴욕 메츠가 나섰다.
코레아는 곧바로 뉴욕 메츠와 12년-3억 1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번에도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이유.
하지만 뉴욕 메츠는 샌프란시스코와 달리 일주일이 넘도록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물밑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전력은 샌프란시스코에 비해 뉴욕 메츠가 월등히 좋다. 오히려 코레아가 필요한 쪽은 샌프란시스코다. 하지만 양 팀의 반응은 정반대다.
현실적으로 뉴욕 메츠가 코레아와 최종 계약을 체결할 때 필요한 것은 옵션과 보험 등 코레아 몸 상태에 대한 안전장치다.
단 코레아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경기 출전 수, 성적과 보험 등이 달린 계약을 쉽게 받아들일 리 없다.
이에 뉴욕 메츠와 코레아의 협상은 길어질 전망이다. 1월을 넘어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되는 2월까지 넘어갈 수도 있다.
뉴욕 메츠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직접 나서 코레아 영입을 밝혔다는 점 역시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일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