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 바자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래비스 바자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번에 지명된 2루수 트래비스 바자나(22, 호주)가 멀티히트 포함 결정적인 홈런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호주는 5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대만과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C조 1차전을 가졌다.

이날 호주는 철저한 투수 분업과 5회 로비 퍼킨스가 터뜨린 선제 2점포, 7회 바자나의 결정적 1점포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호주는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2라운드 티켓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호주는 본선 1라운드 마지막 경기 한국전에 올인할 전망.

무기력하게 패한 대만은 6일 일본전에서 무릎을 꿇게 되면 사실상 탈락한다. 이에 한국보다는 우선 일본전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는 세 명의 왼손투수가 대만 타선을 압도했다. 먼저 선발투수 알렉스 웰스, 2번째 투수 잭 오로린이 모두 3이닝 무실점으로 대만 타선을 꽁꽁 묶었다.

또 7회 마운드에 올라온 왼손 사이드암 존 케네디는 쉽게 볼 수 없는 투구 폼으로 대만의 마지막 반격을 잠재웠다. 호주의 3-0 승리.

결정적인 장면은 2-0으로 앞선 7회 바자나가 왜 자신이 2루수 최초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번인지를 증명한 것.

바자나는 2-0으로 앞선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이의 초구 94마일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도쿄돔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최고의 재능을 지닌 바자나는 오는 2026시즌 메이저리그 콜업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루키리그-더블A-트리플A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기 때문.

특히 바자나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타율은 낮았으나, 26경기에서 홈런 4개와 OPS 0.858을 기록해 미래를 기대케 했다.

호주는 오는 9일 열릴 본선 1라운드 마지막 경기 한국전에도 바자나를 1번, 2루수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