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까지 훈련” 빅리거들의 뒤늦은 합류, WBC 대표팀에 큰 변수

입력 2023-01-25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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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최지만, 토미 에드먼(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최지만, 토미 에드먼(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각 합류’가 불가피하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은 2월 1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이강철호’에 발탁된 선수들 중에선 대표팀 전훈 일정에 맞춰 이미 개인훈련을 시작한 선수들도 상당수다.

WBC를 앞두고 짧게나마 진행된는 대표팀 훈련이지만, 커다란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들의 본의 아닌 지각 합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소속 선수들에게 각자의 팀 스프링캠프 의무소집 일자를 통보하면서 우리 대표팀의 전훈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WBC에 출전하는 야수들은 2월 16일까지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3월 초까지 훈련을 소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경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은 대표팀의 미국 전훈 참가가 불가능하다.

대표팀은 2월 27일까지 미국 전훈을 마친 뒤 일시 귀국한다. 이어 3월 4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해 5일에는 현지 적응훈련, 6일과 7일에는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각각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펼친다.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들은 사실상 3월 5일 일본 훈련부터 합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WBC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지만, 대표팀 훈련 참가에 의무성은 없다. 소속팀의 결정이 우선시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메이저리그는 2023시즌을 앞두고 수비 시프트 금지, 투구시간 제한 등 다양한 새 규정을 도입했다. 각 팀은 올해 스프링캠프 훈련을 통해 새로운 규정에 대한 선수들의 적응도를 높이려 한다. 이에 따라 빅리거들의 지각 합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빅리거 3명 모두가 주전인 대표팀에는 큰 변수일 수밖에 없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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