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제공 | KOVO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이 29일 오후 2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올스타전 멤버는 1996년 12월 31일 이전 태어난 ‘관록의 M스타’와 이후 출생한 ‘패기의 Z스타’로 나눴다.
남자부는 올 시즌 부문별 1·2위의 맞대결이 볼만하다. 득점은 외국인 선수 레오(OK금융그룹)와 이크바이리(삼성화재), 서브는 레오와 허수봉(현대캐피탈), 속공은 신구 미들블로커(센터) 신영석(한국전력)과 이상현(우리카드)의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또 Z스타로 한 팀에 모인 임동혁(대한항공), 임성진(한국전력), 김지한(우리카드), 박경민(현대캐피탈) 등 이른바 ‘99즈’가 어떤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여자부는 김연경(흥국생명)을 비롯해 김희진(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양효진(현대건설) 등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들이 M스타로 뭉쳤다. Z스타도 지난 해 국가대표팀의 주축을 이뤘던 강소휘(GS칼텍스),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사령탑은 정규리그 3라운드 기준으로 1위 팀 감독이 M스타, 2위 팀 감독이 Z스타를 맡는다. 남자부는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M스타를,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Z스타를 이끈다. 여자부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M스타,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대행이 Z스타의 지휘봉을 각각 잡는다.
올스타전과 관련해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기량과 넘치는 흥을 겸비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단 한 번도 MVP에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사진출처 | KOVO 홈페이지
역대 14번의 여자부 MVP 중 국내 선수는 9차례, 외국인이 5차례 각각 선정됐다. 2회 수상자는 황연주(현대건설·2006~2007시즌, 2010~2011시즌)가 유일하다.
2005~2006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김연경은 2009년 일본 무대 진출 이전까지 3차례 올스타전에 출전했지만 MVP와는 인연이 없었다. 신인상을 비롯해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쓸었지만 유독 올스타전에는 상복이 없었다. 2005~2006시즌 스파이크 서브 퀸(78km)에 오른 것이 유일한 수상이다.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2020~2021시즌엔 팬 투표 최다 표를 얻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스타전이 무산됐다. 이번 시즌에도 압도적인 득표로 전체 1위에 올라 2008~2009시즌 이후 14년 만에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김연경은 올 시즌 최고의 흥행카드다. 홈구장은 물론이고 원정 경기에서도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다. 이번 올스타전은 흥국생명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김연경이 처음으로 올스타전 최고의 별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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