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벨린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겨울, LA 다저스에서 방출된 뒤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은 코디 벨린저(28)가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시카고 컵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위치한 슬로안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3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벨린저는 시카고 컵스의 4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벨린저의 이번 시범경기 첫 안타.
앞서 벨린저는 지난달 26일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전 2타수 무안타 이후 작은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이날 복귀했다.
벨린저는 1회 첫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투수 로비 레이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때렸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 이후 후속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 벨린저는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 마지막 타자로 나서 중견수 플라이를 기록한 뒤, 대수비와 교체 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벨린저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5타수 2안타, 타율 0.400과 OPS 1.000을 기록했다. 왼손투수인 레이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렸다는 것이 주목할 만 하다.
메이저리그 6년차의 벨린저는 지난 2017년 신인왕과 2019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뒤 몰락의 길을 걸었다.
지난 2시즌 동안 기록한 OPS는 각각 0.542와 0.654. LA 다저스는 결국 2023시즌을 앞두고 벨린저를 방출했다. 이후 벨린저는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벨린저는 시범경기를 앞두고 자신을 방출한 LA 다저스에게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벨린저가 시카고 컵스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