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개막 13연승→30승 선착 ‘구단 최전성기?’

입력 2023-05-12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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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 레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1998년 팀 창단 이래 최전성기라 할 만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가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30승 고지에 선착했다.

탬파베이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탬파베이는 선발투수로 나선 드류 라스무센의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 완벽 투구와 경기 중반부터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시즌 30승 9패 승률 0.769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첫 번째로 30승 고지를 밟았다. 승률 또한 대단하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의 30승 선착. 당시 탬파베이 마운드에는 데이빗 프라이스, 타선에는 칼 크로포드가 있었다.

당초 탬파베이는 이번 시즌 지구 우승 후보로도 꼽히지 않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후보로는 뉴욕 양키스가 거론됐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지난 3월 3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3연승을 내달렸다. 이는 메이저리그 타이기록.

이후 탬파베이는 6연승과 4연승을 한 번 더 하며 개막 13연승의 상승세를 이달 중순까지 이어오고 있다. 3연패가 없다는 점 역시 놀랍다.

드류 라스무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드류 라스무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성적이 잘 나오는 이유는 간단하다. 마운드는 상대 팀의 득점을 억제하고 있고, 타선은 많은 득점을 내고 있다. 또 홈런 역시 1위다.

탬파베이는 이날까지 239득점-118실점을 기록했다. 득점은 앞에서 1위, 실점은 뒤에서 1위. 팀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다.

단 지난 2010년은 탬파베이의 최전성기가 아니었다.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에 오른 것은 지난 2008년과 2020년. 당시 모두 월드시리즈에서 패했다.

개막 13연승 후 30승 선착을 이룬 탬파베이가 프렌차이즈 역사상 최전성기를 2023시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내달려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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