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도쿄돔서 열리는 한일전은 두 나라의 10번째 WBC 맞대결이다. 4일 도쿄돔서 기념촬영을 하는 한국 대표팀. 도쿄ㅣ뉴시스

7일 오후 도쿄돔서 열리는 한일전은 두 나라의 10번째 WBC 맞대결이다. 4일 도쿄돔서 기념촬영을 하는 한국 대표팀. 도쿄ㅣ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도쿄돔서 일본과 본선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역대 WBC에서 한국과 일본은 총 9차례 맞붙었다. 독특한 대회 방식으로 인해 2006년 초대 대회서 3차례, 2009년 제2회 대회선 무려 5차례나 격돌했다. 2023년 대회선 본선 1라운드서 한 차례 맞붙었다. 한국이 4차례, 일본이 5차례 이겼다.

2006년 3월 5일 도쿄돔서 벌어진 본선 1라운드 맞대결이 시작이었다. 0-2로 뒤진 4회말 2사 만루 위기서 니시오카 쓰요시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우익수 이진영이 다이빙캐치로 걷어낸 명장면이 나온 경기다. 이 수비 하나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5회 1점, 8회 2점을 뽑아 3-2 역전승을 챙겼다.

그해 3월 16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서 벌어진 2라운드 맞대결도 명승부였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8회초 1사 2·3루서 터진 이종범의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세리머니도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2009년 제2회 대회서도 명승부를 연출했다. 1라운드만 2차례 맞붙었다. 7일 도쿄돔서 2-14로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고 이틀 뒤인 9일 같은 장소에서 선발투수 봉중근의 호투를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2023년 대회까지 일본이 WBC서 당한 유일한 무득점 패배다.

3월 18일 펫코파크서 열린 2라운드 첫 맞대결은 ‘의사 봉중근’의 탄생을 알린 자리다. 선발투수 봉중근이 스즈키 이치로가 1루에 출루하자 견제 동작만으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유도했다. 일본 야구의 영웅 이치로에게 굴욕을 안긴 장면에 팬들의 가슴은 뻥 뚫렸다. 4-1 승리라는 결과까지 완벽했다. 한국의 WBC 일본전 마지막 승리였다.

이후 한국은 3월 20일 본선 2라운드 2번째 맞대결서 2-6으로 패했고, 3월 24일 결승전서 3-5로 져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한국에 굴욕이었다. 2023년 3월 10일 도쿄돔서 4-13으로 패했다. 8타점을 헌납한 요시다 마사타카(5타점), 곤도 겐스케(3타점)는 이번 대회에도 출전하는데, 어떻게 아쉬움을 되갚을지도 관심사다.

7일 오후 도쿄돔서 열리는 한일전은 두 나라의 10번째 WBC 맞대결이다. 4일 도쿄돔서 기념촬영을 하는 일본 대표팀. 도쿄ㅣAP뉴시스

7일 오후 도쿄돔서 열리는 한일전은 두 나라의 10번째 WBC 맞대결이다. 4일 도쿄돔서 기념촬영을 하는 일본 대표팀. 도쿄ㅣAP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