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돌릴 공간 생겨야” LG 염경엽 감독이 바라는 ‘완전체’의 조건

입력 2023-05-21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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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지금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초반의 성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시즌 최종 순위라는 사실을 누차 강조했다.

LG는 4월 1일 개막 이후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며 안정적으로 2023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부상자 속출로 당초 구상한 막강 전력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40경기를 소화한 시점까지 6할 넘는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염 감독에게 만족이란 없다. 염 감독은 2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지금의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다가오는 한 경기, 한 경기를 최대한 이겨 승패의 마진을 최대한 많이 플러스로 만들어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리그 전체 순위는 8월은 되어야 조금씩 잡혀가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모든 팀에 부상자가 많아 ‘완전체’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역시 부상자가 돌아와야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투수진에선 고우석, 이민호, 이정용, 백승현 등이 돌아와줘야 완전체가 된다”고 덧붙였다. 또 “야수진에선 손호영이 6월 말 정도에 돌아올 것 같다. 손호영이 와야 오지환, 김민성 등 내야수들을 돌릴(로테이션할) 공간이 나온다. 오지환과 김민성이 지금 정말 많은 경기를 뛰어 주고 있다”도 설명했다.

염 감독이 언급한 내야수 손호영(29)은 2루수와 3루수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염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기회를 주겠다”고 선언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아직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손호영이 건강한 모습으로 1군에 가세하면 경기 출전이 잦았던 다른 내야수들에게는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주어질 전망이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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