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vs 치치파스…프랑스오픈 男단식 8강 블록버스터 매치

입력 2023-06-05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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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카스-치치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1위·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 카렌 하차노프(11위·러시아)가 프랑스 오픈 남자단식 8강에 진출했다.

같은 조에 속한 이들의 준준결승 대진은 알카라스 대 치치파스, 조코비치 대 하차노프 구도로 짜였다. 대진표 반대쪽은 아직 8강 진출자가 가려지지 않았다.

톱시드의 알카라스는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 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총상금 4960만 유로·약 706억 원)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로렌초 무세티(18위·이탈리아)를 3-0(6-3 6-2 6-2)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2년 연속 8강 진출.

또한 작년 7월 함부르크 유러피언 오픈(ATP500·클레이코트)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상대 전적도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알카라스는 초반 두 게임을 내준 후 다음 23게임 중 18게임을 따내며 2시간 8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알카라스의 다음 상대는 제바스티안 오프너(118위·오스트리아)를 3-0(7-5 6-3 6-0)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다. 대회 최고의 블록버스터 매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상대 전적에서 알카라스가 치치파스에 4전 전승으로 앞서지만, 치치파스가 2020년 대회 4강, 2021년 대회 준우승 등 프랑스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온 터라 팽팽한 경기가 예상된다. 알카라스가 이기면, 작년 8강을 뛰어넘는 개인 최고 성적이다.

5번 시드의 치치파스는 지리 베셀리(455위·체코)와의 1회전(3-1승)이후 단 한 세트도 뺏기지 않는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치치파스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 오픈 결승에 진출하는 등 올 메이저 대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역대 최다인 23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노리는 강력한 우승 후보 조코비치는 후안 파블로 바리야스(94위·페루)를 3-0(6-3 6-2 6-2)으로 제압했다.

이 부문 공동 1위이자 프랑스 오픈에서만 14번 우승한 롤랑 가로스의 절대 강자 라파엘 나달(15위·스페인)이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3번만 더 이기면 전인미답의 23회 우승 신기록을 쓰게 된다.

8강에서 조코비치와 대결할 선수는 카렌 하차노프(11위·러시아)다.

16강전까지 4경기를 모두 무실세트로 끝낸 조코비치는 하차노프를 상대로 최근 7연승을 포함해 통산 8승 1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하차노프에게 승리하면 알카라스-치치파스 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평가 된다.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다.

앞서 카차노프는 로렌조 소네고(48위·이탈리아)를 상대로 3-1(1-6, 6-4, 7-6<9-7>, 6-1)로 승리하며 3회 연속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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