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7일(현지시각)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나폴리의 센터백 김민재가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2022년 여름 나폴리에 입단하자마자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팀이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우승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철벽 수비로 단숨에 눈길을 끌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주요 클럽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오는 7월1일부터 보름간 외국 클럽에 한해 유효한 약 47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이적 가능 최소 금액) 조항은 센터백이 필요한 클럽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애초 프리미어리그로 향할 것으로 보이던 그의 다음 행선지는 분데스리가가 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하고 1000만 유로(139억 8000만 원)의 연봉에 장기 계약을 제안하면서 김민재와 나폴리를 설득했고, 에이전트에게도 거액의 수수료를 약속했다.
이탈리아의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민재와 바이에른이 거의 합의에 이르렀다”며 “(바이아웃)조항을 발동하고 (계약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은 시간문제 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FC 바이에른이 김민재와의 개인적 조건에 대한 완전한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2028년까지 계약을 맺는 게 거의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구단은 7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계획이라고 김민재 측에 확인했으며 맨유로부터 새로운 제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