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호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47 밴텀급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퀴뇨네스를 1라운드 2분 25초 만에 서브미션 승리를 따내 UFC 통산 8승을 기록했다. 사진출처 l 강경호채널
UFC 온 ESPN 47 밴텀급서 서브미션 승
“끝까지 상대 봤고 주먹 제대로 들어갔다”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5·부산 팀매드)가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고 UFC 2연승을 질주했다.“끝까지 상대 봤고 주먹 제대로 들어갔다”
강경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47 밴텀급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퀴뇨네스(27·멕시코)를 1라운드 2분 25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었다.
이로써 강경호는 UFC 통산 8번째 승리이자 최근 2연승을 기록해 통산 전적 29전 19승 9패가 됐다.
지난해 6월 UFC 275에서 다나 바트거렐(몽골)을 판정승으로 꺾은 후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강경호는 UFC의 기대주 퀴뇨네스를 상대로 1라운드에 잠시 흔들렸다.
퀴뇨네스의 펀치가 강경호의 얼굴을 강타해 휘청거렸으나 곧바로 강력한 카운터펀치를 날려 퀴뇨네스를 무너뜨렸다.
퀴뇨네스가 쓰러지자 곧바로 그라운드 싸움으로 돌입했다. 강경호는 마운트 포지션으로 올라가 퀴뇨네스를 위에서 누른 뒤 뒤로 돌아 강력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었다. 제대로 기술이 걸린 퀴뇨네스는 탭을 쳤고 심판은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강경호는 “상대가 거칠게 들어왔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면서 “끝까지 상대를 봤고 주먹이 제대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년에 몇 번씩 경기를 치러 반드시 컨텐더로 올라가겠다”며 “올해 아기가 태어났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님, 보너스 주세요”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17년 프로로 데뷔한 강경호는 스피릿MC서 활약하다 2012년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뒤 UFC에 진출했다. 올해로 UFC 11년차 베테랑 강경호는 UFC 8승을 기록하며 ‘스턴건’ 김동현의 13승에 이어 한국인 최다승 2위에 올랐다.
양형모 기자 hn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