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구속 하락에 이은 성적 부진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아롤디스 채프먼(35, 텍사스 레인저스)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텍사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채프먼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14개의 공(스트라이크 9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텍사스는 9회 2사 3루 찬스에서 나온 와일드피치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에 채프먼은 텍사스 이적 후 첫 승을 챙겼다.
단순한 호투 이후 승리가 아니었다. 채프먼은 이날 100마일이 넘는 공을 5개나 던졌고, 최고 스피드는 102.8마일(약 165.4km)에 달했다.
이로써 채프먼은 텍사스 이적 후 6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6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00이다. 또 탈삼진은 무려 10개다.
채프먼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또 구속 하락까지 나타나며 은퇴설까지 나돌기도 했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텍사스에게는 최고의 트레이드. 채프먼이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와 같은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채프먼은 지난 2016년 뉴욕 양키스에서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 된 뒤, 염소의 저주를 깨뜨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