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인생 최고의 순간”, 디섐보 ‘꿈의 58타’로 LIV 골프 우승

입력 2023-08-07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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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내 골프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꿈의 58타’를 작성하며 정상에 섰다. 7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앳 그린브라이어(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10차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3개, 보기 1개로 12언더파 58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187타를 기록해 미토 페레이라(칠레·17언더파)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400만 달러(52억 원)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LIV 골프 출범 때부터 합류한 디섐보의 LIV 골프 첫 우승.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역사적인 58타 대기록을 쓴 디섐보는 “믿을 수 없다. 아마도 내 골프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라며 “여기서 세운 역사적인 기록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골프 18홀 최소타는 57타로 2019년 유럽 3부투어 알프스 투어 케르비노 오픈에서 데이비드 캐리(아일랜드)가 작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58타가 역대 최저다. 짐 퓨릭(미국)이 2016년 트래블러스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묶어 12언더파 58타를 친 게 유일하다. 일본프로골프(JGTO)에선 2010년 이시카와 료(일본)가 주니치크라운 4라운드, 2021년 김성현이 골프파트너 프로암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58타를 쳤다. 디섐보를 포함한 ‘빅투어’ 58타의 주인공 4명은 모두 파70 코스에서 12언더파를 작성했다.

국내에선 지난해 허성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2부) 16회 대회 예선전 1라운드에서 작성한 58타가 유일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선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퇴)의 59타가 역대 최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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