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날벼락’ 오타니, 팔꿈치 인대 파열-투수 시즌 아웃

입력 2023-08-24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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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경기 도중 팔 피로 증세로 마운드에서 이탈한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가 이번 시즌에 더 이상 투수로 나서지 않는다. 또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 폭스 스포츠 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몸 상태에 대해 LA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의 말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나시안 단장은 “오타니의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고 전했다. 수술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

이어 “오타니는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투수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수로의 시즌 아웃을 의미한다.

아직 정확한 수술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부상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지난 2018년에 이미 한 차례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만약 오타니가 다시 이 수술을 받게 될 경우, 몸값 폭락은 피할 수 없다.

타자의 토미 존 수술 회복 기간은 비교적 짧다. 6개월 만에 복귀할 수도 있다. 하지만 투수는 다르다. 최소 1년의 결장이 예상된다.

물론 오타니는 타격만으로도 충분히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할 수 있는 선수. 하지만 최소 5억 달러 몸값은 투수를 겸업하기에 나올 수 있는 금액이다.

앞서 오타니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단 1 1/3이닝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팔 피로 증세.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이날 최고 구속이 94.4마일에 그칠 만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최고 100마일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던 오타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후 오타니는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출전해 2루타를 때리는 등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최악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됐다.

이에 오타니는 투수로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132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와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67개. 이는 최종 기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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