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각)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LA 다저스와 계약한 사실을 공개했다.
총액을 계약기간으로 나눠 단순 계산하면 오타니는 매년 7000만 달러(924억 원)의 연봉을 수령한다. 이에 대한 세금을 어느 정도 일까.
세계적인 회계법인 PKF 오코너 데이비스(PKF O’Connor Davies)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부문 이사인 세금 전문가 로버트 라이올라(Robert Raiola)는 오타니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후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타니가 매년 내야 할 세금 액을 추산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오타니에 부과될 세금 내역은 연방세 37%, 캘리포니아 주세 13.3%, 미국 공공 의료 보험 제도인 메디케어에 2.35%, 그리고 주 상해 보험(SDI)에 1.1% 등 모두 53.75%에 달한다. 연봉 7000만 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1년에 절반이 넘는 3763만 달러(496억 7000만 원)를 세금으로 납부하게 된다.
하지만 오타니는 연봉의 상당액을 10년 후부터 분할지급 받는 지불유예를 택했다. 구단이 샐리러캡 초과에 따른 사치세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그가 먼저 제안했다. 구단은 이를 통해 전력보강을 할 수 있다. 오타니가 LA 다저스를 택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이는 그에게 금전적 이득도 있다. 연봉을 나눠서 받기에 납부해야할 세금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세부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