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인기 비결? MLB.com "젊은 나이-강력한 공"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투수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예상 몸값도 치솟고 있다. 야마모토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몸값이 3억 달러까지 치솟은 야마모토의 인기 비결 6가지를 언급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선 첫 번째 이유로는 젊은 나이가 꼽혔다. 야마모토는 1998년생으로 2024시즌에도 26세에 불과하다. 즉 25세에 자유계약(FA)시장으로 나온 것.

대부분의 상위 FA 선수들은 29~31세. 이번 시장에 나온 상위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 애런 놀라, 조던 몽고메리는 각각 31세, 30세, 31세다.

젊은 나이는 계약 기간 내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를 덜어준다. 또 최근 FA로 대형 계약을 체결한 선발투수 중 야마모토보다 어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이어 일본 프로야구에서의 업적이 꼽혔다. 야마모토는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투수.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받았다.

비록 일본 프로야구의 수준이 메이저리그에 비해 떨어진다 해도 이는 놀라운 업적임에 분명하다. 일본 프로야구 7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은 1.82에 불과하다.

또 놀라운 투구 내용이 강점으로 꼽혔다. 야마모토는 최고 160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컷 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에 던진 공은 야마모토에 대한 메이저리그 스탯 캐스트 자료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됐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계속해 일본 출신 메이저리그 선배들이 성공을 거뒀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일본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인 선수에 대해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등 사실상의 모든 빅마켓 팀이 야마모토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몸값의 요인이라는 내용.

마지막으로는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FA 선수가 아니라는 점.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선수를 영입할 때는 드래프트 픽 등을 내줘야 한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돈으로 해결이 가능한 선수. 계약 규모에 대한 포스팅 수수료를 원 소속 구단에게 주면 된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를 종합할 때, 야마모토가 높은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강력한 공을 가진 젊은 투수라는 점이다. 이는 투수에게 있어 최고의 장점이다.

단 약점으로는 야마모토의 신체 조건이 꼽힌다. 야마모토는 신장 190cm 대 선수가 우글대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상당히 작은 178cm에 불과하다.

야마모토의 포스팅은 오는 2024년 1월 5일까지 진행된다. 야마모토가 기존의 예상인 2억 달러 초반을 넘어 어떤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