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전준우.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영건들의 더딘 성장 속에 여전히 롯데 자이언츠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는 전준우(38)가 2024년에는 어깨에 또 다른 중책을 얹은 채 출발한다.
지난해 전준우는 규정타석을 채운 모든 롯데 타자들 중 타율(0.312), 홈런(17개), 타점(77개), 득점(80개), 안타(154개), 출루율(0.381), 장타율(0.471) 1위에 올랐다. 도루 한 부문만을 제외한 팀 내 타격 7관왕인 셈이다. 구단에서도 “우리 타선에 전준우가 없으면 비상”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기대치를 밑돈 유강남, 노진혁 등 프리에이전트(FA) 영입 선수들의 기복과 한동희, 고승민 등 영건들의 부진과 더딘 성장은 전준우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다. 지난해 지명타자로 팀 내 가장 많은 374타석에 들어선 베테랑이 자신보다 공·수에서 훨씬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한 전체 야수와 투수를 통틀어 팀 내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1위(4.52·스포츠투아이 기준) 오른 사실이 곧 지금 롯데의 현실이다.
새 시즌 롯데 타선에서도 ‘상수’로 볼 선수는 전준우뿐이다. 김태형 감독이 전준우와 함께 주전 전력으로 꼽은 윤동희, 유강남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남다른 기량을 보이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은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롯데에서 보여준 ‘평균’이 없을 뿐이다. 그러니 꾸준한 안타 생산과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첫손에 들 선수는 전준우밖에 없다. 다만 야수 최고참인 만큼 구단에서도 “지금의 기량만 보여도 충분한데, 이제는 이를 얼마나 유지해주느냐가 관건”이라는 말이 나온다.
전준우의 역할은 타선의 리더에만 그치지 않는다. 2021년 처음 주장을 맡아 2년간 팀을 이끈 뒤 지난해 안치홍(한화 이글스)에게 넘겼다가 올해 다시 중책을 맡았다. 적임자를 찾던 김 감독의 요청이었다. 전준우는 “감독님께서 ‘누가 주장 하느냐’고 하셨다가 ‘네가 해’라고 하셔서 ‘네’라고 말씀드리고 맡게 됐다”며 “올 시즌 새로운 감독, 단장님과 함께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주장의 역할을 존중하는 지도자다. 김 감독의 두산 베어스 시절 주장을 맡은 오재원, 김재호는 선수단의 기강해이를 바로잡고 코칭스태프와 소통을 이끈 리더였다. 김 감독뿐 아니라 전준우와 FA 계약기간 4년 그 이상을 함께하고 싶어 하는 박준혁 단장도 그에게서 이와 같은 모습을 기대한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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