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와 8강전 앞둔 남자탁구대표팀, ‘홈 어드밴티지’ 앞세워 난적 넘는다!

입력 2024-02-22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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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2024부산탁구선수권대회조직위

남자탁구대표팀이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순항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안방에서 개최된 이 대회에서 7월 2024파리올림픽 남자단체전 출전권 획득에 만족하지 않고, 사상 첫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덴마크와 대회 남자부 8강전을 치른다. 앞서 조별리그 3조에서 폴란드(3-1 승)~뉴질랜드~칠레~인도(이상 3-0 승)를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직행한 대표팀은 21일 인도와 16강전도 3-0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를 높였다.

대표팀은 4강권 전력으로 평가받지만, ‘복병’을 경계한다. 덴마크는 주 감독이 지목한 복병 중 한 팀이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덴마크는 조별리그 4조에서 프랑스(1-3 패)에만 패했을 뿐 호주~알제리~오스트리아(이상 3-1 승)를 잇달아 꺾고 조 2위로 24강에 올랐다. 24강전에서도 슬로베니아를 3-2로 눌렀다. 주 감독은 “슬로베니아가 에이스 1명(다르코 요르지치·세계랭킹 15위)으로만 버틴 반면 덴마크는 멤버들의 기량이 고른 까다로운 상대”라며 “유럽팀들과 경기는 늘 많은 변수가 따른다. 적극적으로 분석하고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감독의 말대로 덴마크에는 안데르스 린드(28위)-조나단 그로스(29위)의 원투펀치가 건재하다. 린드와 그로스는 이번 대회에서 각각 7승(2패)과 8승(1패)을 수확하며 덴마크의 승리공식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토비아스 라스무센(728위)도 슬로베니아전 5매치에서 페테르 흐리바(264위)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러나 한 수 위의 전력, 홈 어드밴티지 등 우리 대표팀의 승리를 점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단 1매치만 패했다. 장우진(14위·무소속)-임종훈(18위·한국거래소)-이상수(27위·삼성생명) 삼각편대는 무패행진과 함께 각각 5승, 4승, 4승을 따냈다. 홈 어드밴티지도 무시할 수 없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사실 그동안 홈 어드밴티지를 누릴 만한 무대가 많지 않았다. 부산에서 많은 관중들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경기력이 더 올라오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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