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는 ESPN 브라질과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월드컵, 유로컵, 코파 아메리카 등 어떤 대회든 경험해보고 싶다.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 5년, 10년, 15년 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도자로서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딱 거기서 멈췄다.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누가 나를 원하는지 모르겠다. 대표팀과 함께 일하려면 클럽과 마찬가지로 그들이 나를 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나친 겸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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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를 원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그는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를 거치며 32개의 주요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처음 사령탑을 맡은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클럽월드컵과 슈퍼컵 각각 우승 2회를 했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3연속 우승을 일궜다. 지금 맡고 있는 맨시티에서만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 총 16개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과르디올라는 최근 몇 년동안 브라질, 잉글랜드, 미국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꾸준히 거명됐다. 하지만 아직 그는 국가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CBS 스포츠는 과르디올라가 부임할 가능성이 높은 5팀을 꼽았다. 5위 브라질, 4위, 독일, 3위, 스페인, 2위, 아르헨티나, 1위 잉글랜드로 순위를 매겼다.
스페인은 그의 조국이다. 하지만 카탈루냐 분리 독립 지지자라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매체는 짚었다.
아르헨티나는 “문화적으로는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팀과 잘 맞을 것이며 스타일적으로도 매력적일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잉글랜드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으며, 월드컵 가뭄이 길어 도전자의 자세로 나설 수 있기에 잘 맞을 수 있다고 봤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